올해 휴가철 동해안 피서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들이 폭주하고 있다. 국내 관광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지자체와 정부는 “나 몰라라”다.

최근 강원도 강릉을 찾았던 모 씨는 최근 강릉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바가지 요금에 여름 휴가를 엉망으로 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4인 가족으로 숙소를 예약해 1박에 25만원을 결제했다"면서 "현장에 가니 아이들 1인당 2만원인 4만원, 바비큐 1인당 8만원 등 1박에 41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맛은 개판, 가격은 바가지에 완전히 망쳤다. 다시 오면 성을 갈겠다"며 "이런 종류의 글을 쓴다고 뭐가 변하겠느냐. 단속 이런 것은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외에도 숙박비가 무려 평소가격의 세배인 곳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속초시의 대게찜 가게에 갔다는 한 네티즌은 "대게 한 마리에 9만 얼마 받고 반찬은 상식 이하고 젊은 동남 아시아인 홀 서버분들께 하대하며 죽일 듯이 나무라는 모습 보고 '이곳은 손님도 같이 일하는 사람도 안중에 없구나. 오직 돈만 챙기는구나'는 걸 느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