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망(天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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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3(금) 17:52
사설
천망(天網)
  • 입력 : 2021. 03.06(토) 14:32
  • 조도환 논설위원
사진=상식과 정의를 말하는 전총장, mbc뉴스 갈무리
[sdatv=조도환 논설위원] 그물코가 크고 성기나 악한 자는 절대로 놓치는 일 없이, 악한 사람을 잡기 위하여 하늘에 쳐 놓았다는 넓고 넓은 하늘의 그물을 천망이라고 한다.

노자(老子) 73장 임위편(任爲篇)에 나오는 천망은,
“형 집행을 과감하게 하는 자는 사람을 죽이고, 과감하게 하지 못하는 자는 살리며, 이 둘은 인간적 척도로서는 잘했다고도 하겠고 또 잘못했다고도 할 것이다.
그러나 하늘이 미워하는 바가 무엇이며, 또 왜 미워하는지 그 이유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성인도 역시 어렵게 여긴다(勇於敢則殺 勇於不敢則活 此兩者 或利或害 天之所惡 孰知其故 是以聖人猶難之).
하늘의 도는 다투지 않아도 잘 이기고, 말하지 않아도 잘 응해주고,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오고, 편안한 태도로 잘 꾸민다.
하늘의 법망은 큼직큼직하여 소홀해 보이지만 놓치지 않는다(天網恢恢 疏而不失).
천도(天道)는 살리는 것(生)을 좋아하고 죽이는 것(殺)을 미워한다.
천도는 다투지 않고 이기며, 말하지 않아도 응하며,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와서, 천천히 그러나 잘 도모하는데 있다.
그러므로 악운(惡運)이 강할 때는 과연 한때는 하늘에 배반해도 벌을 받지 않는 수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결국은 하늘의 벌을 받을 것이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광대하여 그 그물의 눈이 성글지만 선악의 응보는 반드시 내리고 절대로 실패하는 일이 없다. “ [두산백과] 천망회회소이불실(天網恢恢疏而不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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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morality)을 국어사전에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양심, 사회적 여론, 관습 등에 비추어 스스로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 준칙이나 규범의 총체, 외적 강제력을 갖는 법률과 달리 각자의 내면적 원리로서 작용하며, 또 종교의 초월자와의 관계가 아닌 인간 상호 관계를 규정한다.”로 정의하고 있다.

‘반민특위’ 발언이 논란을 빚자 ‘반문특위’라며 말을 바꾸고, 자위대행사 참석이유를 묻자 ‘몰라서 왔다’는 한 정치인의 말 바꾸기는 자칭 ‘바보’라는 자의 정치행태라 해도, 인사청문회 발언을 2년도 안돼서 손바닥 뒤집듯 당연시 바꾸고, 타인은 사돈의 8촌까지 뒤지면서 정작 본인과 가족에 관대한 것은 공복이 가져야 할 자세로는 보이지 않으며, 공직의 막강한 권력으로 수많은 억울한 사람을 만들고 심지어 당사자들이 사망하는 일이 생겨도, 사람엔 충성하지 않고 돈에만 충성한다면서 단물 다 빨아먹고 먹튀하는, 그것을 부인하며 정치로 도망가면, 공동체 삶을 유지하는 사회적 규범인 법은 그 권력을 처벌하진 못한다.

‘선생님’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던 직종이, 일부 구성원의 일탈과 잘못된 지도자의 판단과 행동으로 한순간에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은, 무한 발 코로나19 급성폐렴 백신 접종을 보이콧하겠으니 무한 권력을 달라는 생떼가, 환자 동의 없이, 혹은 어르고 달래서 코로나와 혈액암에 좋은 신약이라며, 불법 임상실험을 자행하면서 의료사고가 발생해도 사과조차 없이 그것을 부인하면, 법은 그 권력을 처벌하진 못한다.

도덕 혹은, 倫理라고도 부르는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 또는, 바람직한 행동기준을,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작금의 분열을 조장하는 것으로, 회개했으니, 뉘우쳤으니 됐다 면서 법 위에 있으니 죄가 아니라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라면, 이는 전형적인 테러리스트의 행태로, ‘상식과 정의’를 무너트린 테러에 대한 代價는 그 법이 아닌 ‘천망’으로 치른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因果應報

種瓜得瓜(종과득과)
오이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種豆得豆(종두득두)
콩을 심으면 콩을 얻을지니,
天網恢恢(천망회회)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疎而不漏(소이불루)
성기지만 새지는 않느니라.



#한국인성교육연합#인성원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